<서환-오전> 네고 물량에 낙폭 확대…3.30원↓
  • 일시 : 2017-02-23 11:21:09
  • <서환-오전> 네고 물량에 낙폭 확대…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하락 폭이 확대됐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6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3.30원 하락한 1,139.30원에 거래됐다.

    밤사이 공개된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이른 시일 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앞서 의회에 출석해 발언했던 것만큼 매파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해석됐다.

    유럽에서는 1월 유로존의 모든 회원국 소비자물가가 201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중도 정파를 이끄는 프랑수아 바이루 전 교육부 장관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극우정당 후보 마린 르펜 지지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런 영향으로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더욱이 시기 상 월말에 들어서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공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에 들어설 때마다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와 결제 수요 등으로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급 우위의 실수요가 지지력을 가늠할 변수로 꼽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5.00~1,145.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에 진입하면 결제 수요가 나오는 등 지지력이 보이곤 했는데 물량이 많지는 않다"며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월말 시기에 접어들면서 네고 물량 공급이 우위여서 하락 압력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FOMC 의사록 내용이 시장 기대와 달리 덜 매파적이었던 데다 유로존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지고, 한은 금통위도 금리 동결 결정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 달러-원 하락 재료가 우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급 측면에서도 계절성 공기업 결제가 있긴 해도 월말 네고 물량 공급이 더욱 많을 시기"라며 "1,130원대 후반 지지가 뚫리면 롱스톱이 나올 수도 있어 저점을 더욱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보다도 낮은 레벨인 1,139.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130원대에서 개장하자 장 초반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1,141.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이내 수출업체 네고 물량 공급에 상승세가 지속하지 못하고 1,138.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네고 물량과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공방을 펼치는 분위기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4억 원 어치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26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8엔 오른 113.2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7달러 내린 1.054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5.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6.00원에 거래됐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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