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월말 달러 공급 우위 지속…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급상으로 공급 우위 장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했다. 외국인 주식 매수 관련 커스터디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더해졌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2분 현재 전일보다 4.60원 하락한 1,138.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1,140원대를 하향 이탈 후 추가 하락했다. 1,140원대가 깨지자 패스트머니가 신규로 들어오면서 공급 우위 장세가 강해졌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주식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가세하자 달러화는 1,136.9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태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등 국내 주식에서 모처럼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매수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전일까지 5영업일간 지속된 주식 순매수와 관련된 원화 환전 수요가 달러화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시장의 기대만큼 매파적인 문구가 없자 달러화는 개장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겹치면서 달러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미미하고, 그간 주식 매수와 관련해 쌓인 물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딜러는 "주식 자금이 최근 5영업일 간 순매수한 게 9억 달러를 넘는다"며 "커스터디 물량만 하더라도 수급상 공급 우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달러화 바닥을 확인하려면 주식 자금을 들고 있는 쪽에서 헤지성으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매수해야 한다"며 "마켓메이킹하는 단기 포지션 플레이어들도 관련 물량을 확인해야 롱포지션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엔 상승한 113.2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하락한 1.05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4.7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7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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