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포인트 바닥 찍었나…스티프닝 가능성은>
  • 일시 : 2017-02-24 11:08:39




  •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모처럼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양상이다. 외화 예수금 증가와 원화 채권 수요 등으로 달러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셀 앤 바이(sell and buy)'를 위한 운용 여력도 커졌다.

    24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전일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마이너스(-) 7.80원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40원 오른 -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과 1개월물은 각각 전 거래일보다 0.25원, 0.10원씩 상승한 -1.35원과 -0.3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까지 이어진 급격한 하락세와는 다른 움직임이다. 특히 지난 17일 에셋스와프 물량에 더해 대거 롱스탑이 일어나면서 스와프포인트는 대부분 구간에서 신저점을 기록했다.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8.30원에, 6개월물은 -4.20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7월 24일 1년물이 -8.50원, 6개월물이 -4.40원까지 내려선 이후로 처음인 셈이다.

    *그림1*





    스와프딜러들은 셀 앤 바이 수요가 되돌아 오고 있다면서 최근의 외환(FX) 스와프레이트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Flattening. 플래트닝) 흐름이 다소 완화될 여건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스와프포인트에 대한 저점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외화 예수금이 증가세로 돌아선 부분이 주목됐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가 늘어나면서 달러 유동성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한국 신용등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국인들의 채권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국내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재정 거래 유인도 확대됐다.

    지난 1월 외화예금 잔액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의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1월 거주자외화예금은 646억5천만 달러로 전 월말대비 57억4천만 달러 늘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51억 달러 늘어났고 개인들의 달러화 예금도 국내 시중은행에 달러화 예금을 예치하면서 전월보다 4억7천만 달러 늘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던 지난해 12월에는 589억1천만 달러를 찍으면서 600억 달러를 밑돈 바 있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한 후 유동성이 매우 나빠질 수 있다는 견해가 강해져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폭을 확장한 바 있다"며 "이제 외화 예수금이 지난해 말 대비 증가해 달러 자금 여력이 생긴 만큼 수급이 안정권 장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채권 매수세를 꾸준히 이어가 원화 수요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576)에 따르면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잔고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93조2천159억 원을 나타내고 있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외국인 보유비중도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10%대를 회복했다. 연합인포맥스 국고·통안 외국인 잔고비중 추이(화면번호 4589)에 따르면 전일 기준 통안채 전체 잔액 대비 외국인 통안채 보유비중은 10.92%를 나타냈다. 4거래일 연속으로 비중이 늘고 있다.

    한 증권사의 해외채권 딜러는 "현재 스와프 베이시스가 -70bp 수준을 넘어서면서 아비트리지(arbitrage, 차익거래)가 늘어났고 기본적으로 신용등급이 '더블 에이(AA)'다"며 "외국인들의 통안채 수요가 몰리면서 스와프포인트도 바닥을 짚고 반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도 "국내 채권으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시중은행에서 쌓이는 예수금도 많아지고 있어 유동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스와프 시장에서 셀 앤 바이를 통해 달러를 조달해서 원화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