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경계 약화+월말 네고' 연저점…5.80원↓
  • 일시 : 2017-02-24 16:39:14
  • <서환-마감> '당국 경계 약화+월말 네고' 연저점…5.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올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하면서 달러 강세 기대가 옅어졌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줄면서 낙폭이 컸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내린 1,13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연중 저점이며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24일 1,131.00원을 기록한 이후 넉 달만에 최저치다.

    달러화는 장초반부터 1,130원대 초반으로 내렸다. 외환당국에 대한 눈치보기가 이어졌으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은 강하게 나오지 않았다.

    이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20원대 후반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2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6.00~1,137.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가 1,120원대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하면서 달러 약세 기대와 저점 인식이 공존하고 있어서다. 엔-원 재정환율 레벨에 대한 경계심도 커질 것으로 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영향으로 롱스탑이 나오면서 연저점 밑으로 하락해 1,127원대까지 레벨이 낮아졌다"며 "막판에 되돌림 차원의 숏커버 또는 종가관리성으로 달러 매수가 있었던 만큼 1,130원선을 전후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장초반에는 결제수요가 좀 있었지만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가 이어지면서 1,127.50원까지 하락했다"며 "엔-원 재정환율이 장중 1,000원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외환당국 경계심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5.30원 하락한 1,132.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레벨이 1,131원대 연저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결제수요가 우선 처리됐다. 이 물량이 소화된 후에는 달러화 1,134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투자자의 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달러화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금리 인상에 기댄 달러 롱심리가 크게 희석되면서 달러화는 4거래일 연속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주식, 채권 자금이 최근 유입된 점도 달러 매도 심리에 영향을 줬다.

    달러화 1,130원선에서 외환당국 눈치보기가 이어졌으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강하게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점차 하락했다.

    달러화가 1,120원대 후반으로 하락한 후에는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90원대로 낮아지면서 개입 경계심을 부추겼다.

    다만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하루 4~5원 움직이는 수준의 등락은 큰 문제는 아니고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경우가 걱정"이라고 언급하자 경계심을 누그러 뜨렸다.

    달러화는 1,120원대 후반에서 추격 매도가 뒤따르지 않으면서 제한된 등락폭을 보였다. 장막판에는 종가관리 차원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의식되면서 1,131.00원으로 레벨을 높였다.

    이날 달러화는 1,127.60원에 저점을, 1,134.5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1.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7억6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64% 내린 2,094.1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2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피에서 20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2.7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3.1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85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9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4.65원, 고점은 165.5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7억2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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