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트럼프 의회 연설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이번 주(2월27일~3월3일) 달러-원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과 새로운 세제개편안 내용에 따라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정부 세제개편안 윤곽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일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설한다.
앞서 이달 초 기업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깜짝 놀랄만한' 세제개편안을 몇 주 안에 내놓겠다고 한 이후 구체적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의회 연설에서 관련 내용이 일부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시장의 기대처럼 실제로 세제개편안에 대한 언급은 물론 기업들에 대한 획기적인 감세 계획이 포함될 경우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반응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에도 정책 불확실성이 일거에 해소될지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따른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는 8월 의회 휴회 전까지 세제개편안 통과를 목표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때까지 의회 동의를 받지 못하고 연말까지 지연되면 세금 인하 효과도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연준 위원들 경기 판단 변화 있을까
최근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은 시장에서 3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를 접게 만들었다. 달러화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 수준까지 조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3월 FOMC 이전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앞서 이번 주 대거 공식 연설에 나선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 달 3일 시카고 경영자클럽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하는 것을 비롯해 같은 날 연준 2인자 스탠리 피셔 부의장과 제롬 파월 이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됐다.
그 외에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27일, 1일), 존 윌리엄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28일),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1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2일)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이 여전히 금리 인상과 관련 명확한 신호를 제공하지 않는 한 3월 금리 인상은 어려운 것으로 기정사실화해 달러화 하락 압력을 더할 수 있다.
◇네고 우위의 서울환시
서울외환시장은 지난주부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공급이 우위를 보이는 수급 상황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까지 내려가면서 저점 인식 매수와 결제 수요도 꾸준히 유입됐지만 월말 시기인 점을 고려할 때 네고 물량 공급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음 달 1일에 2월 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수출이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 물량에 대한 부담은 꾸준히 이어질 공산이 크다.
◇국내외 주요 이벤트 및 경제지표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다. 다음날엔 재정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다음 달 3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연다.
기재부는 다음 달 2일에 1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고 다음날엔 2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임시국회 업무보고 예정이고 다음 달 3일에는 시중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가진다.
한은은 28일 2016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과 지급결제동향을 발표하고,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다음 달 3일엔 1월 국제수지, 2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미국에선 28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나오고 내달 1일엔 1월 개인소득·개인지출과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일에는 ISM 비제조업 PMI가 나온다. 1일에는 연준의 경기평가가 담긴 베이지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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