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펜 대권 잡아도 유로화 생존…'준 마르크'될 듯"<WSJ>
  • 일시 : 2017-02-27 14:14:57
  • "르펜 대권 잡아도 유로화 생존…'준 마르크'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프랑스 극우정당 대선 후보 마린 르펜이 승리할 경우 유로화 가치가 단기적으로 급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르펜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유럽연합(EU) 탈퇴와 프랑화 복귀를 추진해도 유로화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의 파비오 바시 유럽 금리 애널리스트는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당선 직후 몇 주에 걸쳐 약 10%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독일을 포함한 통화동맹의 지지에 힘입어 유로화가 프랑스 없이도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강세를 보일지 모른다는 전망마저 나왔다.

    씨티그룹은 "독일이 유로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프랑스 탈퇴시) 유로화는 거의 독일 마르크와 다름없을 것"이라며 "(준(準) 마르크화가) 약세를 보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시장도 르펜 승리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 유로화 하락에 대응하는 비용은 비싸졌지만, WSJ은 작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당시보다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현재 유로-달러 3개월 리스크 리버설은 -3%로 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변동성 차이를 뜻하는 리스크 리버설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유로화 하락에 대비하는 비용이 비싸지고 있다는 의미다.

    작년 영국의 국민투표 전 파운드-달러 3개월 리스크 리버설은 한때 -6%까지 하락했었다.

    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한 주간 유로화 숏(매도)포지션은 롱(매수)포지션보다 4만6천764계약 많았다. 이는 작년 주간 평균 8만2천579계약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이어 WSJ은 유로화 붕괴 리스크가 반드시 유로화 약세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 2011~2012년 재정위기 당시에도 유로화 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지만, 당시 주요 통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현재 수준보다 약 7% 높았다고 설명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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