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발언 주목+외인 주식순매도…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가능성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0원 오른 1,13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서면서 세제개편안 발표를 할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가 지지됐다.
달러화는 줄곧 1,130원선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하락했으나 하방경직성을 보이다 장막판에 1,133원대로 반등했다.
◇28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8.00~1,137.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와 외국인 주식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삼일절 휴장을 앞둔 포지션정리도 예상됐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 세제개편안 영향도 있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커진 점이 달러화를 떠받쳤다"며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장 막판에 급히 올랐는데 포지션 정리 차원의 달러 매수나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의식된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1,130원선에서는 매수세가 조금 있었는데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종가 매수가 대부분이었다"며 "롱플레이가 크게 힘을 받을 정도의 의미 있는 매수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깜짝 놀랄만한 정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은 다시 실망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다만, 삼일절 휴장을 앞두고 있고, 월말 장세인 만큼 공격적인 포지션플레이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0.50원 오른 1,132.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에는 외환당국에 대한 부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발표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달러화 하단이 지지됐다.
하지만 수출업체가 네고물량을 내놓고, 장중 롱스탑 물량도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한때 1,130원선으로 하락했다. 저점 부근에서는 추격 매도가 제한되면서 차츰 반등했다. 달러화 하단이 막히면서 장막판에는 결제수요와 저점 매수 등으로 1,133원대까지 고점을 높이며 마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2거래일 연속 종가 부근에서 레벨이 높아지면서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의식되기도 했다.
이날 달러화는 1,130.40원에 저점을, 1,133.8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53억4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1% 내린 2,085.5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5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8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2.1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0.74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67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1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4.80원, 고점은 165.3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0억4천700만위안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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