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기대약화+월말 네고에 4개월來 최저…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130원선에서 월말 네고물량에 롱심리가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내린 1,13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해 10월20일 1,127.50원 이후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화는 장초반 1,135원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대한 관망세를 보였다. 자칫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대로 강한 세제개편안이 나올 수 있어 달러 매수가 일었다.
이후 장후반으로 갈수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하락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금리인하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는 더욱 하락폭을 키웠다.
◇3월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5.00~1,137.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세제개편안이 서울환시가 휴장인 오는 3월1일 오전 11시쯤 발표되는 만큼 영향이 다소 희석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물량 부담이 있었고, 글로벌달러, 달러-아시아통화 하락하면서 연동되는 흐름이 하락폭을 키웠다"며 "1,120원대에서는 휴일을 앞두고 이벤트 경계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종가기준 1,120원대로 무너지면 아래쪽 지지선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며 "트럼프의 세제개편안은 서울환시가 휴장일 때 발표되기 때문에 역외NDF환율만 변동성을 키우는 흐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0.80원 오른 1,134.50원에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발표 가능성과 3월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달러화는 지지됐다. 그러나 1,135원대에서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를 내리눌렀다.
오는 3월1일 삼일절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플레이는 전반적으로 제한됐다. 그러나 미국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데 따른 달러 매수세 약화와 함께 한국은행 금리인하 가능성도 약해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금리인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달러화는 1,129.30원에 저점을, 1,135.3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2.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1억3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9% 오른 2,091.6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8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달러-엔 환율은 112.4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5.5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00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8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4.77원에, 고점은 165.37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33억1천3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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