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이월 네고 물량에 상승폭 축소…1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 공급에 상승폭을 줄여 1,140원대 초반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20분 현재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10.30원 오른 1,141.00원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상승해 장초반 상승폭을 키웠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의회 연설에서 재정 확대 방침을 강조하며 친성장적인 정책 방향을 밝힌 것도 그간의 달러화 약세를 되돌리는 역할을 했다.
이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은 1,141.50원에 최종 호가돼 전거래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보다 11.15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환시에서는 3.1절 휴일에 소화하지 못했던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이 대거 공급되면서 무거운 달러-원 환율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또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의 약세도 다소 주춤해지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6.00~1,145.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밤사이 역외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지만 네고 물량에 눌리는 분위기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채권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어 상승세가 주춤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달러-원 환율이 많이 오르자 장 초반에는 숏커버가 유입됐지만 장중 수급 상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확실히 많은 상황"이라며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한 가운데 4월 환율보고서 발표도 대기하는 상황이어서 달러-원 환율은 현 수준에서 공방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연설 이후 분위기가 상당히 유연하게 바뀌었지만 당장 상승 쪽으로 추세가 변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다"며 "수출업체도 일단 환율이 중간중간 튀어 오를 때 매도로 대응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11.30원 오른 1,142.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 환율 반등 분위기에 장 초반 숏커버가 나타나면서 고점이 1,144.90원까지 달했지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도 개장 이후부터 꾸준히 공급됐다.
이에 달러화는 무거운 흐름을 보이며 1,140.4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1,14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1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5엔 오른 113.9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4달러 내린 1.053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8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5.97원에 거래됐다.
wkpack@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