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흑자, 5개월만에 최소…서비스수지 적자 역대최대
  • 일시 : 2017-03-03 08:00:08
  • 1월 경상흑자, 5개월만에 최소…서비스수지 적자 역대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2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8월 50억3천만 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상품 수지 흑자 규모가 소폭 축소된데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로 늘어나면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를 줄였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동월 81억9천만 달러에서 78억1천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동월보다 18억4천만 달러 증가한 33억6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 확대와 지적재산권사용료 수지 적자 전환 등에 따라 적자폭이 커졌다.

    1월에 설연휴로 해외여행 출국자수가 234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면서 여행수지가 12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대기업이 특허권 사용료 1년분을 일괄 지급하면서 지재권사용료 수지에서 약 5억1천만 달러 적자를 봤다.

    운송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해운업황 부진 영향이 컸고, 건설수지 부문 흑자폭 축소는 중동 발주량이 줄어든 영향이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도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12억3천만 달러에서 10억9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7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은 43억5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직접 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8억5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5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0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채권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보험사 등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도입 영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장기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산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 국내투자도 12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주식자금은 11개월 연속 순유입을, 부채성증권(채권)은 6개월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 특히 채권에서 외국인이 국내채권은 매수했음에도 해외발행 채권 쪽은 만기 상환자금의 영향으로 4억7천만 달러 유출이 잡혔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2천만 달러 감소를 기록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16억6천만 달러 감소, 부채는 19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2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었지만 여행수지나 지재권사용료 지급 등은 일회성 요인이고, 수출입 모두 3개월 연속 증가했기에 수출입의 질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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