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원 직거래, 中 사드보복에도 아직은 '무풍지대'>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 전면 금지 등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결정에 따른 강도 높은 보복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위안-원 직거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성을 위한 은행간 거래가 대부분인데다 수출입업체들의 기존 주문 거래량도 워낙 적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국 무역에서 쓰이는 결제통화도 달러화가 여전히 90% 비중을 넘고 있고 중국과의 교역이 일정 수준 축소되더라도 위안-원 직거래 시장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경제 보복의 타깃을 위안-원 직거래 시장으로까지 확대할 경우 양국 간 외환시장 '핫 라인'에 적잖은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6.1%였다.
지난 2015년 1분기 1.9%에서 지속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달러 비중 91.4%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다.
대중국 수입에서의 위안화 결제 비중도 4.5%, 달러 비중 91.5%로 수출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위안-원 현물환 거래의 상당부분도 은행간 거래량으로 추정됐다. 작년 일 평균 20억 달러 수준의 거래 가운데 고객 물량은 10%가 안될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판단했다.
한 중국계은행의 위안-원 딜러는 "중국과의 교역에서는 기본적으로 달러 베이스 거래라서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본다"며 "시장 자체에서 고객 물량도 1~2%에 불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사드 문제가 더욱 크게 이슈화돼서 직거래 시장에 대한 조치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아직 영향이 없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외환파생상품 운용부장은 "일단 환율측면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다"며 "환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딜링룸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영업부서에서 물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축소돼 봐야 2~3%에 불과할 것"이라며 "은행간 거래 위주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환 당국도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외환 당국의 한 관계자는 "위안-원 직거래 시장은 커 가는 단계로, 기업 물량이 크지 않아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양국간 교역이 위축되면 시장 활성화는 늦춰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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