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금리인상 전망+사드보복'에 급등…14.50원↑
  • 일시 : 2017-03-03 16:22:47
  • <서환-마감> '美 금리인상 전망+사드보복'에 급등…1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3월 금리인상 전망에 1,150원대로 훌쩍 뛰어올랐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50원 급등한 1,1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1일 1,158.10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잇따라 내놓자 달러화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2거래일간 달러화는 25.40원 급등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1,150원선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주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매수 심리가 탄력을 받으면서 이내 1,156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5.00~1,16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장의 연설이 어느 정도 매파적으로 나올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달러화 강세를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가 계속 진행될 경우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 연준이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상황에서 옐런 의장의 코멘트를 기점으로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 상승세는 어느 정도 소화될 것으로 본다"며 "만약 옐런 연설이 중립적이라면 어느 정도 하락하면서 조정받을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중국 사드 보복조치의 여파도 계속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며 "한국경제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원화 펀더멘털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는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이 오르면서 전일대비 7.50원 오른 1,149.1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140원대 후반에서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그러나 외국계은행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차츰 1,150원대에서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주말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둔데다 중국 사드 보복조치에 대한 우려 등으로 역외투자자를 중심으로 달러 롱베팅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숏커버도 유발됐다. 달러화는 1,155원선 부근에서는 상승폭이 점차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레벨 부담으로 추격 매수가 줄어든데다 수출업체들도 네고물량을 다시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이날 1,147.40원에 저점을, 1,156.3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5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80억5천300만달러로 집계됐따.

    코스피는 전일대비 1.14% 하락한 2,078.7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9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0엔당 114.1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7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19달러였다.

    위안-원 환율은 전일대비 1.73원 오른 167.6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6.63원, 고점은 167.6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0억3천7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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