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中 보복조치에 대응할 것…경제영향 점검"
  • 일시 : 2017-03-03 17:10:18
  • 유일호 "中 보복조치에 대응할 것…경제영향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고도미사일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대응할 것이 있으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중국인 한국 방문 제한 조치가 우리 소비와 성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외교부와 산업부가 파악하고 있다"며 고위·실무급 채널을 통해 항의 의사를 표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중국 여행 당국이 관광 상품 판매를 제한했다는) 구두 지시가 내려졌다는 것이 확인되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우리가 사드를 왜 배치했는지 수없이 입장을 밝혔고, 그 입장과 배치된다고 해서 그런 지시가 내려온다면 적절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 상품 제한에 따른 단체관광객 감소가 소비를 위축시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유커(遊客)가 실제로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크게 도움이 되는지는 살펴봐야 한다. 재주를 우리가 부리긴 하는데 과연 돈이 왔느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고위 당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당은 강력히 요구했지만 우리 입장은 변함없다. 지표만 보는 게 아니고 전체적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1분기 지표가 나와봐야 재정을 갖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정보강을 굉장히 많이 한 상황으로, 적당한 시점을 살펴 필요하다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무역협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의견도 전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 쪽이 '어떻게 하겠다' 하는 것을 알 수 없어 먼저 얘기할 처지는 아니다"라면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에 가 있으니까 보고를 받고 어떤 것을 할 수 있나 볼 것"이라고 말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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