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3월 美금리인상 확인…1,170∼1,190원도 가능"
  • 일시 : 2017-03-06 07:46:13
  • 외환딜러 "3월 美금리인상 확인…1,170∼1,190원도 가능"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환딜러들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다고 평가했다.

    단기간 급등한 레벨 부담 등으로 당장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조치에 따른 리스크오프(위험자산회피) 분위기가 맞물리면 달러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3일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이달 고용과 물가가 기대대로 개선됐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예상에 부합하면)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옐런은 "경제 전망을 훼손할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완화적인 정책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2015년과 2016년보다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6일 "옐런 발언 이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100%가 된 것 같다"며 "다만 옐런 연설 이후 달러 강세가 꺾이면서, 불확실성 해소와 차익 실현성 달러 매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6.10원) 대비 약 3.90원 내린 1,152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만 놓고 보면 소폭 조정 후 다시 반등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아울러 중국의 사드 보복 관련 조치에 따른 후폭풍으로 원화 약세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는 10일 비농업 부문 지표가 나올때까지 레인지 장세를 보이다가 양호한 결과를 확인한 이후에는 1,170원대까지 오를 것 같다"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1,190원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옐런 발언은 지난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그렇다고 더 매파적인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레벨 부담이 있었던 듯하다"며 "최근 달러화는 저점 대비 28원이나 올랐는데, 과매수(오버슈팅) 속에서도 일차적인 반등이 정리된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렇다고 반등 추세가 끝났다고 보긴 이르고 3월 FOMC까지는 등락이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중요레벨이었던 1,155원 선 부근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다시 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주는 시장 참가자들이 뷰와 수급을 소화하며 보낼 듯 한데, FOMC 금리 인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추가 급등이 만만치 않다"며 "중국발 리스크오프가 확대되면 외국인들이 주식 환헤지 욕구가 강해질 수 있어서, 원화 약세가 더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의 하락 가능성을 거론하는 시장참가자도 있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3월 인상은 이제 기정 사실화되서 더 이상 달러 강세 요인은 아닐 것"이라며 "현재는 3월 금리 인상보다 중국 사드 이슈가 달러-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 있다"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1,150원대는 지난달에도 네고가 계속 나오던 레벨"이라며 "중국 사드 이슈로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오르지 못한다면, 오히려 롱스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