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네고 물량, 달러-원 반등 브레이크 되나>
  • 일시 : 2017-03-06 11:20:39
  • <수출업체 네고 물량, 달러-원 반등 브레이크 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달러-원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오르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후 30분간 거래량이 몰리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 달러화 체결 범위는 오전 9시부터 9시 30분까지 1,153원~1,157.20원 사이로 예상 거래량은 8억9천600만 달러다. 달러화는 고점인 1,157.20원을 찍은 후 반락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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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6일 오전 달러-원 예상 거래량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수출업체들은 달러화 반등 시마다 네고 물량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달러화 레벨이 낮았던만큼 이월한 물량 일부가 출회됐다.

    미국 금리 인상 관련 이슈와 중국 및 북한 관련 불안 심리에 달러화가 1,150원대로 올라 매도하기도 좋은 레벨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수출대금 예치는 늘어났다. 달러화 예금도 지난 1월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2~3월 한국 수출은 대외 수요 개선과 수출단가 상승의 긍정적 효과로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률 방어와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딜러들도 뉴욕 금융시장에서의 달러 강세 조정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따라 달러화가 이날 크게 반등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에서 달러 강세가 조정되면서 개장 초반에 1,150원 초반대로 내려왔는데 수급에도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 매수가 유입됐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 재료가 상당 부분 반영돼 1,153원대로 재차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고 엔-원 재정환율 레벨이 쉽게 밀리지 않고 있어 매도하기 괜찮다고 본다"며 "달러-엔 환율이 다소 하락한 데 비해 달러화는 덜 하락했다"고 말했다.

    차익실현 매물로 달러-엔 환율이 113엔대로 밀렸고 엔-원 재정환율이 하단 지지력을 보이고 있어 재정환율을 통한 네고 물량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커버하기 위한 달러 매도에 달러화는 전 거래일 종가 수준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고 엔-원 재정환율이 지지를 받으니 이종 통화를 이용한 네고 물량이 많다"며 "이를 커버하기 위해 달러도 같이 거래하니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레벨을 크게 낮추긴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중국의 무역 보복과 북한발 리스크가 있어 1,150원은 받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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