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ㆍ美전술핵ㆍ中사드보복에도 달러-원 '견조' 까닭>
  • 일시 : 2017-03-06 11:40:56
  • <北미사일ㆍ美전술핵ㆍ中사드보복에도 달러-원 '견조' 까닭>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미국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응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지만 원화는 약세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도 대부분 일시적ㆍ제한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그치는 등 일종의 학습효과가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각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대비 0.90원 밀린 1,155.2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7시 36분께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4발을 무더기로 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당장은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난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이후 사라졌던 미국의 전술핵도 재배치할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무력시위성 도발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의 지표를 봐야하는데, 특이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며 "재료상으로는 미사일 발사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보는 것이 맞지만, 그동안 별 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두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도 "4월 위기설이 있는 상황에서, 3월 시작과 동시에 사드와 북한 미사일,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원화는 국지적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정세의 불안정성이 더욱 확대되면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우려는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이 한국 관광 금지 등 경제 보복을 본격화하면서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에 파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 센터장은 "사드 보복은 원화 자산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며 "달러화는 큰 틀에서 글로벌 달러 흐름 비중이 크지만, 오늘은 다른 통화보다 반등하는 흐름인 것을 고려하면 경계심 정도는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보복 문제는 직접적으로는 한ㆍ중 교역에서 타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시장이 점차 반응할 것으로 본다"며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언 연구원은 "사드 문제는 향후 더 불거질 텐데,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가 모호하기 때문에 일단은 관망하는 움직임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3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확실한 수준이 아니어서 원화 약세가 가속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 발언으로 3월 인상이 확실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약간 왜곡된 부분이 있어 보인다"며 "고용과 물가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옐런이 말한 것에 불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환시 참가자들도 당장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사일 발사 정도는 여러 번 일어난 일이라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임팩트 있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그래도 하단은 지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트럼프 정책 하에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어 보이지만, 큰 관심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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