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앞두고 숨죽인 서울환시…11시 생중계 촉각
  • 일시 : 2017-03-10 10:16:18
  • 탄핵 선고 앞두고 숨죽인 서울환시…11시 생중계 촉각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10일 오전 11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보는 시장 참가자들이 많다는 컨센선스가 형성돼 있지만, 예상과 달리 기각 결정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선고 직후 달러-원 환율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참가자들은 인용 결정이 일단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측면이 있지만, 향후 정국 불안의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로 인해 안전자산선호(리스크오프) 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시장은 인용 결정을 예상하는 경우가 많다.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달러화는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탄핵 인용으로 정치가 안정화하고, 경기 회복 국면으로 당장 연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달러화가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12월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때도 제한적인 영향만 있었다. 정치적 불안이 국가 경제의 시스템적 리스크로 확대하지 않을 것이란 진단 때문이었다. 달러 매수 또는 매도 재료가 되지 않았다.

    외환딜러들은 3개월 동안 이어진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는 수순에서 원화 강세 재료가 될 수는 있겠지만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인포맥스 시간대별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거래량은 6억 달러 수준으로 통상 이 시간대의 7억~9억 달러 수준보다 조금 작았다.

    오히려 롱 베팅을 고려해 볼만하다는 딜러도 있었다. 탄핵 인용으로 당장 달러화가 소폭 밀릴 수 있지만, 대통령 탄핵 자체가 가져올 파장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 심리가 인용에 쏠려 있어서 장중에는 불안해질 수 있다"며 "인용이 되더라도 주말 집회가 격화되면 다음 주에 리스크오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인용 결정시에는 시장 지표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던 브라질 사례와 비슷하게 움직일 것 같다"며 "그런데 브라질은 우리보다 확실하게 탄핵을 하자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사정은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게 되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핵 기각 결정은 달러화의 급격한 변동성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많았다.

    달러화는 당장 10원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됐고, 국가 신용도를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10bp 이상 폭등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정국 불안이 올 한해 지속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여론이 갈라져 사회혼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기각되면 그동안의 분열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장기 재료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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