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관심은 다시 FOMC…점도표 변화있을까>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주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파장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면서, 시장의 시선은 재차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의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90% 내외 확률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경기인식과 점도표상의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에도, 부진했던 시간당 임금상승률에 시장이 반응했던 것도 이런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도 전거래일 환시 현물환 종가대비 9.90원 밀린 1,147.50원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3일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더라도, 연준이 두드러진 스탠스 변화를 보이거나 점도표상에서 25bp를 상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점도표 상향 기대감 등으로 오는 14~15일 FOMC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거나 관망세를 보이더라도, FOMC 결과를 확인하고서는 제자리도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불확실성과 유로존의 정치적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라며 "점도표 상향 조정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3월의 금리 인상은 당초보다 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는 의미보다는 연간 3회 인상 계획 중 첫 번째 인상의 성격이 강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일부 FOMC 위원들이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높이겠지만, 전체적으로 25bp가 올라 올해 4회 이상을 시사하는 쪽으로 점도푝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연준에 따르면 점도표상의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은 1.375%고, 오는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2.125%와 2.875%다.
현재 기준금리가 0.50~0.75%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3회, 2018년과 2019년도 추가로 3회씩 올라갈 것으로 FOMC 위원들은 판단하고 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점도표를 올리더라도 올해 인상은 3회가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으로 보인다"며 "그렇더라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FOMC까지는 최대한 관망하는 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물론 점도표가 조정되면 약간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많이 뛰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점쳤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NDF 환율이 10원 정도 밀린 것은 연 4회 인상 여부를 잘 모르겠다는 인식"이라며 "6월 인상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정부에 대한 독립성 확보 의도를 포함하게 되면 시장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통상 중앙은행이 독립성을 보강하고자 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성격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극단적인 경우 양적긴축을 연내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 표명 시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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