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금지표 실망에 엔-원 재정환율 1,000원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임금 상승률이 기대에 못미친데 따른 실망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엔-원 재정환율이 다시 1,000원 밑으로 내려섰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주요통화 재정환율(화면번호 6426)에 따르면 오전 11시 58분 현재 100엔당 엔-원 환율은 999.23원에 매수 호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부분 가격에 반영된 상황에서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가 강해졌고 임금 상승률 실망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9.40원 급락한 1,148.00원에서 개장한 후 1,150원대를 밑도는 움직임을 이어가자 엔-원 환율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던 이달 초 이후 줄곧 1,010원~1,015원 사이를 등락하면서 1,000원대 초반대에서 하단을 유지해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천 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2만7천 건에 이어 2달 연속 20만 건을 웃돈 수치로 금융시장의 예상치(20만 건)도 상회했다. 하지만 임금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물가 상승 기대가 약화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115.50엔까지 상승했다가 차익실현으로 하락했으나 달러-원 환율의 낙폭이 더 큰 상황이라 엔-원 환율이 영향을 받았다"며 "엔-원 1,000원대가 당국에서 신경을 쓰는 레벨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크게 개입이 나올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대부분 반영됐다"고 본다"며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현 수준에서 관망 심리를 더 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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