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中 증시·위안화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 일시 : 2017-03-14 08:42:41
  • "美 금리인상, 中 증시·위안화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이 중국 증시와 위안화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리게 되면 단기적으로 위안화 절하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식시장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긴축에 따른 불안이 야기한 부정적 여파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5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실업률도 4.8%에서 4.7%로 낮아지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올리버 존스 애널리스트는 "2월의 강한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위안화에 하락 압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내 위안화는 최근 며칠간 달러화에 하락할 조짐을 보였다. 달러화가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위안화의 절하 압력이 커질 경우 인민은행의 개입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앞으로 통화정책을 온건하고 중성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자회견이 끝내고 낸 보고서에서 "인민은행과 행장이 (환율이) 더 유연해지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 3년간 사용해온 "위안화를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해 앞으로 위안화의 변동성을 어느정도 용인할 뜻을 시사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수 트린 아시아 외환 전략 헤드는 시장이 정치적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될 가능성을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역외 위안화가 조만간 미 달러화에 대해 7.0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 절하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인민은행의 정책 운용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해통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물가가 오르고, 부동산 시장의 버블에 대한 우려로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힘든 상황에서 당국은 균형적인 신용 관리에 나서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시장이 타격을 입더라도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보고서에서 증시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실적 향상과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CICC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돼 시장이 일부 지지를 받게 되면 우리의 낙관적 전망이 재확인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ICC는 중국의 거시적 펀더멘털이 1년 전과 비교할 때 훨씬 더 탄탄해졌으며 시장은 긴축 자체보다는 가시적인 경기 회복의 강도와 지속가능성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CE의 존스도 연준이 앞으로 2년간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리더라도 이는 위험자산에 부정적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통화정책 긴축은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강세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