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세력 美국채선물 순매도 급감…달러-엔 110엔 하락 테스트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선물 시장에서 대폭 증가했던 미국 국채 순매도 규모가 줄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엔화 약세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시카고 선물 시장에서 투기세력의 미국 10년물 국채 순매도 규모가 급감한 점이 도쿄 시장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투기세력들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순매도는 29만8천514계약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월 28일 대비 약 30% 감소했다.
작년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장기 금리는 급상승했고, 이 과정에서 투기세력들은 미국 국채선물 매도 포지션을 쌓았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3월 금리 인상에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선물 순매도는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으나 이후 나온 환매수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1월 한때 118엔대를 넘었던 달러-엔 환율도 113~114엔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미국 장기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이후 다음 인상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국채선물 순매도 감소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미국 금리 인상이 반드시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투기세력들이 의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 시절인 2004~2006년 금리 인상 국면, 2015년 12월 금리 인상이 해당 사례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가 여전히 커 환매수가 추가로 나올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주에 네덜란드 총선 등도 예정돼 있어 위험 회피 분위기에 따른 미국 국채선물 환매수가 나오면 달러-엔 환율이 110엔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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