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반등…1,145원 저가매수 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1선 후반대로 반등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하방경직성이 확인되고 있다.
15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전일 장 막판 달러 강세가 발동되면서 달러화가 빠르게 반등폭을 키웠다. 장중 환시 모멘텀 부재 속에서도 달러 강세와 파운드화 급락 등 글로벌 통화 시장의 영향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
환시 거래량을 살펴보면 전일 오후 3시부터 장 마감까지 10억9천800만 달러가 몰렸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 따르면 전일 하루 전체 거래량은 74억2천100만 달러다. 전체 거래량에 비하면 장 막판에 대부분의 거래량이 집중된 셈이다. 이에 따라 장중 저가인 1,145.10원에서 반등하기 시작해 4원가량이 올라 1,148.80원에 마감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점 외에도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이에 대한 경계 심리를 무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전일 1,150원대 근처까지 달러화 레벨을 높인 주요 원인이 파운드 급락에 있어서다.

<전일 서울환시 거래량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2139)>
전일 장 막판 파운드화가 돌연 급락하면서 1.2210달러 선 근처에서 오후 3시경 1.2160달러 선을 하회했다. 해당 시간에 파운드화 급락을 자극할 모멘텀은 없었지만, 네덜란드 총선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본격 개시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을 앞둔 점 등이 재료로 지목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말까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EU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13일 영국 상·하원이 'EU 탈퇴 통보법안'을 최종 통과시켜 메이 총리가 50조를 발동해 2년간의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이 와중에 스코틀랜드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주민 투표를 추진하면서 영국 내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양상이다.
민경원 NH선물 FX 연구원은 "영국 분열 가능성이 부각되며 파운드화가 급락했다"며 "여기에 유로화는 프랑스 대선과 네덜란드 총선으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유로존 2월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 부진까지 더해져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와 관련한 일련의 불확실성과 유럽 주요국 선거 일정에 서울환시도 영향권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네덜란드 총선 결과에 따라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 극우 정당과 극우 성향 후보들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반등은 파운드나 이종통화 쪽에서 같이 트리거가 됐다"며 "네덜란드 총선과 함께 영국 상원에서 브렉시트 발동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된 영향이 갑자기 반영되면서 파운드와 호주달러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1,145원 선에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꾸준히 저점이 지지됐다"며 "이에 추가 숏포지션 구축이 실패하자 이에 따른 숏커버성 매수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네덜란드 총선을 앞둔 관망 속에서도 결제 관련한 달러 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의 등락이 극도로 제한된 만큼 1,140원대 중후반을 저점으로 좁은 레인지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