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B은행 베테랑딜러 "달러 롱 가볍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B시중은행의 베테랑 외환딜러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16일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서도 경기 전망에 주춤한 모습을 보여 향후 달러-원 환율의 반등 탄력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시장이 3월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올해 세 번의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시켜온 만큼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연준의 향후 경기 인식에 대한 해석에 중점을 뒀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말을 아낀 점을 주목했다.
이 딜러는 "최근의 달러 약세는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은 아니었다"며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로드맵을 제공하면서도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여 달러 롱포지션은 가볍게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곧바로 원화 약세로 이어지기엔 아직 재료가 부족해 보인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약세 선호 스탠스가 계속 있고 유럽의 정치적 이벤트가 보다 구체화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어느 정도 가격에 선반영된 만큼 가벼워진 롱포지션을 기반으로 달러화가 반등 시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외환딜러는 "재료가 소화되면서 상승하더라도 1,140원대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무시할 순 없고 연준의 스탠스에 대한 금융시장의 해석에 따라 달러화 상승폭이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주요 이벤트가 잇따른 만큼 금리 인상 이슈는 빠르게 소화될 전망이다. 유럽 선거 이벤트가 남아 있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7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신임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진다.
그는 "G20 재무장관 양자 회담 등 연속적으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미국 금리 이슈로 외환시장을 이끌고 가기엔 역부족이라 본다"며 "향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 등 유럽 재료가 다시 아시아 통화를 자극하겠으나 당분간은 롱뷰를 갖고 플레이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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