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넘어도 용인"…FOMC 성명에 추가된 '대칭적' 물가목표란>
  • 일시 : 2017-03-16 10:52:06
  • <"2% 넘어도 용인"…FOMC 성명에 추가된 '대칭적' 물가목표란>

    물가 탓 서둘러 금리 올리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3월 통화정책 결정문에 '대칭적(symmetric) 인플레이션 목표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실제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를 웃돌아도 연준은 일시적으로 이를 용인하면서 금리를 서둘러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비둘기파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준이 15일(현지시간) 끝난 3월 FOMC 후 발표한 성명에는 "위원회(FOMC)는 대칭적인 인플레이션 목표와 관련해 실질적이고 기대되는 인플레이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할 것"이라는 문장이 담겼다.

    이전 FOMC 성명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문장에 '대칭적'이라는 단어가 없었으나 추가된 것이다.

    이 표현은 2016년 1월 연준이 별도 발표한 '장기 목표와 통화정책 전략'에 추가되면서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의 특징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공식 자리매김했고, 이번에 FOMC 성명에까지 올라가게 됐다.

    2012년 1월 2%를 인플레이션 목표로 채택할 때만 해도 '대칭적'이라는 부연 설명은 없었다.

    인플레이션 목표가 대칭적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주장은 실제 물가상승률이 2%를 지속해서 밑돌자 연준 안팎에서 커지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만이 중앙은행의 임무라는 과거 통념과 확실히 선을 긋고, 낮은 인플레이션도 역시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을 연준이 수용한 것이다.

    연준은 2014년 10월 인플레이션 목표가 '대칭적'임을 선언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이후 1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이를 채택했다.

    대칭적 물가 목표를 간단히 설명하면, 실제 물가상승률이 목표보다 1%포인트 낮은 1%이거나 반대로 1%포인트 높은 3%인 상황이 있다고 할 때 중앙은행은 양쪽에 대해 모두 동일한 정도의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는 의미다.

    연준은 대칭적 물가 목표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지속해서 웃돌거나 밑돈다면 위원회(FOMC)는 우려할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칭적 물가 목표를 연준이 통화완화 기조를 더 오래 끌고 가야 한다는 주장의 논거로 활용해왔다.

    실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에 계속 미달하면서 절대적인 물가 수준은 적절히 오르지 못했고, 낮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을 회복시키려면 상당 기간은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012년 4월부터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EC) 물가지수 상승률은 2%를 밑돌아왔다.

    커먼웰스파이낸셜의 브래드 맥밀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칭적이라는 단어가 추가된 데 대해 "연준이 금리를 앞으로 더 빠르게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다소 완화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이 다급히 단속해야 할 필요 없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얼마나 오르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2%는 상한이 아니라 목표"라면서 "(실제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 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0.75~1.00%로 25bp 인상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횟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연준은 종전대로 올해 모두 3번을 인상하겠다는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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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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