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하젠스탑 "유럽 정상 상황 아니다…유로 매도 베팅"
  • 일시 : 2017-03-16 14:51:45
  • 템플턴 하젠스탑 "유럽 정상 상황 아니다…유로 매도 베팅"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유명 펀드 매니저 마이클 하젠스탑 부사장이 유럽 포퓰리즘을 헤지하기 위해 유로를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젠스탑 부사장은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상황이 정상이라면 유로화는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으나, 유럽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통화(유로화)의 존립이나 정통성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는 것은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하젠스탑의 발언은 많은 국제 투자자들이 프랑스가 유로를 버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하젠스탑 부사장은 포르투갈과 세르비아 채권만 조금 들고 있을 뿐, 유럽과 관련한 주요한 포지션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헝가리와 폴란드 채권도 많이 오른 가격과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처분했다고 말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유럽연합(EU) 난민 정책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고, 최근 폴란드 정부는 도날트 투스크 의장의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재선출을 반대했다. 전 폴란드 총리였던 투스크 의장이 폴란드 국익에 저버리고 EU를 편파적으로 이끌어왔다는 이유에서다.

    하젠스탑 부사장은 이민과 테러리즘, 난민 위기가 이와 같은 국수주의를 견인하고 있으며 불행히도 이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신 그는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채권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이들 국가에서) 포퓰리즘 시대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T는 하젠스탑 부사장이 유럽 채권을 매도함으로써 2001년 글로벌 채권 펀드 운용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포트폴리오가 유럽 채권보다 남미 채권으로 더 많이 기울게 됐다고 부연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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