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소폭 하락…이벤트 소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6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3엔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향후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매파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오후 3시 21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2엔(0.11%) 하락한 113.26엔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13엔(0.11%) 내린 121.54엔을 기록했다.
연준은 15일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75~1.00%로 25bp 인상하고 경제가 전망대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은 올해 3번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카산증권은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은 후퇴했지만, 경기 호조로 기준금리를 올릴 곳은 선진국 가운데 여전히 미국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카산증권은 엔화 및 유로화 대비 달러 매수세가 지속돼 달러-엔 환율이 130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마치고 -0.1%의 단기 금리와 '0% 정도'의 장기 금리 목표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센트럴단자FX는 시장 예상대로 일본은행이 정책 금리를 유지해 환시 반응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를 소화한 달러-엔은 보합권에서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센트럴단자FX는 향후 미국이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미일 금리차가 점점 확대될 전망이나, 프랑스 대선 등 유럽 정치 리스크로 인해 엔 약세·달러 강세가 크게 진행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네덜란드 총선 출구조사에서 반EU·반난민을 내세운 극우 정당의 득표가 저조했다는 소식에 한 달여만에 최고치로 올랐던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환시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1.0730달러로 0.0002달러(0.02%) 하락했다.
유로-달러 장중 고점은 1.0745달러, 저점은 1.0718달러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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