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소멸에 달러-원 지지선은…1,115원 단기 저점>
  • 일시 : 2017-03-20 09:05:24
  • <재료소멸에 달러-원 지지선은…1,115원 단기 저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주요 재료가 소멸한 달러-원 환율의 단기 저점 전망이 추가로 낮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등 시점 탐색 심리에도 달러화 저점 전망은 1,100~1,120원대까지 낮아지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화는 연저점인 지난 2월 24일 저점(1127.60원) 부근까지 레벨을 낮추면서 일간 기준으로 대부분의 하단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다. 달러화 하단이 쉽게 보이지 않는 가운데 주간 기준으로 200주 이동평균선인 1,113.87원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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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추이와 기술적 보조 지표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달러화가 단기간에 레벨을 크게 낮췄지만, 다른 기술적 보조지표들은 여전히 달러화 추가 하락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17일 기준으로 39.56을 나타내며 과매도권인 30선에 근접한 상황이다. 추세 분석을 나타내는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역시 제로선(중심선) 아래서 여전히 하향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간 신호선 상단에 위치하면서 반등 신호를 나타냈지만 재차 하락 교차됐다.

    대부분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 반등 시기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저점을 더 낮게 잡고 있다. 달러화는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와 유가 하락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비둘기파적 금리 인상(Dovish Hike)' 이후 급격히 저점을 낮췄다.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던 네덜란드 총선에서도 극우정당이 패배하면서 일단락됐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 또한 예상했던 대로 마무리된 상황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FX 연구원은 "연준과 네덜란드 리스크가 해소됐고 유로화에 암초로 자리 잡고 있던 네덜란드 총선 결과도 유로화에 우호적으로 나온 상황"이라며 "프랑스 대선 관련 리스크 등의 상존으로 속도 조절과 변동성이 동반되겠으나 달러 약세 재료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반등 시 매도 관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이동평균선 상으로 달러화에 지지선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환시 참가자들이 신경 써야 했던 재료가 소멸되는 분위기라 추가로 롱포지션이 정리되면 분기 말 네고물량에 더해 달러화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롱포지션을 많이 처분한 상황에서 롱스톱으로 더 내려가긴 힘들겠으나 글로벌 달러 약세에 수급까지 달러 공급 우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저점은 1,115원대까지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외 상황과 함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양자회담도 달러 약세를 부추길 여지를 남겼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으나 10분 면담에 그쳤다. 환율조작국 이슈와 관련해 유의미한 진전은 없었던 만큼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외환딜러는 당분간 공급 우위의 수급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월말과 분기말 네고 물량이 집중되는 반면 계절적 특성상 에너지 공기업들의 결제 물량이 줄어들 경우 달러화 하단 지지력은 약화될 수 있어서다.

    원화 자산 수요도 여전하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초부터 전 거래일까지 국내 주식으로 3조3천957억 원, 채권에서 1조8천121억 원 원화 자산을 사들였다. 총 5조2천78억 원의 자금 유입이 달러화 추가 하락 재료로 유효한 셈이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에서도 외국인들 자금 유입이 워낙 많고 전통적으로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결제도 대부분 처리됐다"며 "당국의 공기업을 동원한 매수 개입도 한계가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달러가 현 수준보다 약세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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