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연준 대차대조표 예상보다 빨리 축소될지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대차대조표를 예상보다 일찍 축소(보유채권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고객 노트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피셔 부의장의 임기가 내년에 만료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지도부를 재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골드만은 "많은 공화당 성향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양적완화(QE)를 비판하면서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대차대조표 축소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지적해왔다"며 "(연준 지도부 변화는) 대차대조표 정책에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연준은 4조5천억 달러의 국채와 주택담보증권(MBS)을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오는 12월부터 10개월에 걸쳐 만기 도래 채권의 재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이되 채권을 매각하진 않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테이퍼링 없이 2018년 7월에 재투자를 중단한 후 월 400억 달러씩 보유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의 경우 연준이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분기마다 대차대조표를 약 2천500억 달러 줄일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두 시나리오 모두 리스크가 없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의장이 교체될 경우 새 의장이 공격적인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차기 의장이 이끄는 연준이 대차대조표 관련 정책을 모두 결정한다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공격적인 채권 매각에 나서면 점진적인 대차대조표 축소보다 훨씬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따라 골드만은 연준이 새 의장 선임과 이에 뒤따를 정치적 리스크를 의식해 올해 말 점진적인 대차대조표 축소를 발표함으로써 위기 관리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은 보유 채권의 만기 도래시 재투자에 대한 논의가 올해 내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관련한 계획이 오는 12월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결정의 경우 올해 6월과 9월에 인상되고 대차대조표 관련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12월에는 동결된 후, 내년 3월에 인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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