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스캔들에 흔들…금융시장 우려 고조<닛케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베 정권 출범 이후 호조를 보였던 일본 금융시장이 잇따른 정치 스캔들에 당황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1일 보도했다.
2012년 말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실시된 금융완화와 적극적인 재정·성장 전략은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학교재단 모리토모 학원을 둘러싼 스캔들에 시장은 아베 정권의 구심력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았던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파문으로 추락하고 있다. 최근 가고이케 야스노리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은 아베 총리로부터 기부금 100만 엔을 받았다고 밝혀 아베 총리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었다.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은 오는 23일 국회에 출석할 예정으로, 사태의 추이에 시장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 정권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가 경제를 주도해왔다는 점이다. 아베 내각은 일본은행의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지렛대로 엔화 강세를 시정하고 기업의 임금 인상·지배 구조 개선에 앞장서왔다.
신문은 이와 같은 '정치 주도'가 약해질 경우 아베 정권의 경제 운영에 대한 진단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당장 미국의 통상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큰 문제다.
니혼게이자이는 만약 정국의 동요가 심화될 경우 일본은행을 향한 시장의 기대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최근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2% 목표에는 동떨어져 금융완화 강도가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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