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시선은 美 세제개편안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이번 주(27~3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발표하는 세제개편안을 주목하며 다소 무거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트럼프케어' 하원 의회 표결 철회로 미국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1,110~1,13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美 세제개편안에 주목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을 뒀던 새로운 건강보험법안 트럼프케어는 지난 주말 하원 표결을 앞두고 전격 철회됐다.
표결에조차 부치지 못할 정도로 공화당 내에서 충분한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해서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감될 공산이 크다.
법안 표결 철회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됐지만 당분간 달러화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환율은 재차 1,110원대에 진입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트럼프케어 표결 지연 소식에 한때 시장이 리스크오프(위험회피) 쪽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트럼프 정부 정책이 잇따라 지연될 조짐을 보인 점에서 달러화 약세를 점치는 쪽이 편하다.
주 후반 발표될 새로운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 심리는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그동안 시장의 기대가 컸지만 트럼프케어 우선 처리 방침에 발표가 다소 미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등을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 발표를 예고하며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대책을 시사한 바 있다. 기대에 부응할 만한 세제개편이 이뤄진다면 달러화는 재차 상승 분위기를 탈 수도 있다.
◇월말·분기말 수급 상황은
월말·분기말 서울외환시장에서의 수급 상황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공급이 우위를 점하는 것이 보통이다.
관건은 달러-원 환율 1,110원대에 대한 업체들의 인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 심리를 고려한다면 수출업체들이 서둘러 달러화를 매도하기엔 아쉬울 법한 레벨이다. 트럼프케어의 의회 표결 철회로 달러화 하락 압력이 가중된 마당에 반등을 마냥 기다릴 수만도 없다.
물론 수입업체는 정반대의 고민을 하는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아무리 서울외환시장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더라도 결국 방향성은 대외 변수가 좌우한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당장 트럼프케어 처리가 무산된 것도 달러화 약세로 반응할지, 리스크오프로 반응할지 확실치 않아 물량에 집중하는 거래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이번 주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연준 의원들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추종하는 거래도 예상된다.
옐런 의장은 28일 저소득층 노동력 개발 관련 주제로 연설할 예정으로, 연준 정책 경로를 가늠할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국내외 이벤트 및 경제지표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다음날에는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29일 국회 법사위, 30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31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국회 기재위에서 현안 보고할 예정이다.
한은은 28일 2015년 국민계정(확정), 2016년 국민계정(잠정) 자료를 발표한다. 다음날에는 2016년 자금순환(잠정), 2016년도 연차보고서를 내놓는다. 31일에는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28일 2월 상품수지(예비치)가 나오고, 29일엔 2월 잠정주택판매가 발표된다. 30일엔 작년 4분기 GDP 확정치가 나올 예정이다.
31일엔 2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된다.
또 28일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국지역재투자연합(NCRC) 연례 콘퍼런스에서 '저소득 공동체의 노동력 개발 문제 해결'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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