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외환동시결제 규모 9.5%↓…국제 불확실성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을 통한 일평균 외환결제금액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CLS시스템을 통한 일평균 외환결제금액은 504억달러로 전년대비 9.5% 줄었다. 지난해 영국의 유로존 탈퇴(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았다.
결제주체별 CLS결제규모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간 결제가 전체의 44.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국내은행 간 결제가 25.9%, 외은지점간 거래가 21.3%를 기록했다.
올해 1월말 현재 CLS시스템에는 국내 40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7개, 외은지점 21개, 증권사 2개)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비은행금융회사의 CLS결제가 가능해지면서 2016년부터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참가했다.
2016년 CLS시스템을 통한 외환동시결제 비중은 68.5%로 작년 69.3%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또한, 2016년 중 금융기관의 결제 유동성 절감비율은 91.7%에 달했다.
CLS시스템은 다자간 차감방식에 의해 외환결제를 처리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결제에 필요한 유동성을 절감해 결제리스크를 감소시킨다.
이종렬 한은 전자금융부장은 "CLS결제 비중이 줄어든 것은 원-위안 거래 때문인데 원-위안은 CLS결제가 안돼 전체 결제규모 중 CLS결제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위안화 청산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지난 2015년 중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던 교통은행 서울지점의 위안화 결제금액은 2016년 들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4분기 중 다소 감소했다.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과 미국 대통령선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교통은행 서울지점은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한국 내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받아 지난 2014년 11월부터 원·위안 직거래와 관련한 위안화청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은은 원·위안 직거래 중 일부는 청산은행을 통하지 않고 결제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지난해 그 비중이 10%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는 청산은행인 교통은행 서울지점에 주계좌를 개설한 금융기관이 2015년 초 4개에서 2016년 말 18개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