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저점인식 롱플레이 4거래일째 지속…1.20원↑
  • 일시 : 2017-03-31 16:27:47
  • <서환-마감> 저점인식 롱플레이 4거래일째 지속…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말 네고물량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하락세가 약해진 탓에 저점 매수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오른 1,11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물량 부진과 함께 원화 강세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에 매수 우위로 기울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 발언과 달러-엔 환율 상승에 1,11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12.00~1,124.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들어 환율조작국 이슈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주말에 나올 미국 무역장벽보고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미 무역 관련한 어떤 지적이 있을 경우 환율조작국 우려가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양상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4월에 이슈가 많아서 현 수준이 바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분기말 네고물량은 어느 정도 소화된 것으로 보여 숏플레이가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아래로 보는 뷰가 많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이야기가 나오거나 역외비드가 유입되면 조금 위쪽으로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1,120원대에서 네고물량이 나왔는데 지난주부터 꾸준히 수출업체들이 달러가 오를 때마다 팔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며 "주말에 무역장벽보고서가 나온다는데 만약 이와 관련해 환율조작국 이슈가 다시 불거진다면 원화 강세 기대에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1.30원 오른 1,11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상 네고물량이 크게 유입되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차츰 올랐다. 숏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과 기술적 반등을 이유로 달러화는 매수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미 연준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장기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를 심어줬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경제 상황에 따라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번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중 위안화 고시환율은 전장대비 0.0104위안 오른 6.8993위안이었다. 위안화 절하 고시에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유지했다.

    달러화 상승폭은 제한됐다. 수출업체들은 저점에서 달러를 팔기보다 레벨이 높아진 후에 네고물량을 내놓았다. 이에 장후반에는 1,119원대에서 고점을 기록한 후 차츰 상승폭이 줄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보였고, 4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를 앞둔 원화 강세 베팅도 달러화 상승폭 축소에 한 몫했다.

    달러화는 이날 1,117.50원에 저점을, 1,121.7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19.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4억900만달러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0% 내린 2,160.23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2억원, 코스닥에서 30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7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58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85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3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2.30원, 고점은 162.8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9억8천7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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