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재무 "유로 또는 파운드 페그제 도입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아이슬란드가 변동환율제를 버리고 자국 통화인 크로나화를 다른 통화에 연동시키는 페그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이슬란드의 베네딕트 요하네손 재무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페그제 기준통화는 유로화나 파운드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요하네손 장관은 변동환율제 유지는 어렵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면서 "통화를 안정시키는 정책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우파인 현재 연립정부가 지난 1월 출범한 뒤 크로나화 가치는 10%까지 출렁거렸다면서 "정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구 33만명의 소국인 아이슬란드는 2008년 국내 3대 은행이 파산한 충격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리자 이 은행들을 국유화하고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자본통제를 도입하는 극단적 방법을 동원했다.
이후 경제가 빠르게 회복돼 지난달 14일부로 자본통제는 완전히 해제됐다.
아이슬란드는 관광업 호조 등으로 전년대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11%에 달하는 등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빠르게 회복 중인 경제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크로나화에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인 7일물 예금금리는 현재 5%다.
요하네손 장관은 통화가치 안정이 "다음의 큰 과제"라면서 종전에 제기됐던 캐나다 달러 도는 노르웨이 크로네에 대한 페그제 관측은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해 아이슬란드 크로나화가 20% 절상되는 동안 두 통화의 가치는 절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페그제의 기준통화는 경제 교류가 있는 나라의 통화로 정해야 한다면서 기준통화를 정한 뒤에는 그 나라와 경제 교류가 더 많아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하네손 장관은 2010년 이후 아이슬란드를 찾는 관광객이 거의 다섯 배로 증가했음에도 관광업이 "폭발할 무언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갑작스러운 경기 붐을 제어하기 위해 정부는 대규모 재정 흑자를 내고 부채를 갚아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관광업 대상 부가가치세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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