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4월 달러-원 하향 안정화…1,090~1,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한은행은 4월 달러-원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경계심리가 여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했다는 진단에서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는 3일 발표한 '4월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4월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090~1,140원으로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낙관론의 조정 등 달러화가 연초 고점 대비 100원 급락한 배경이 이달에도 유효할 것으로 봤다.
특히 4월 중하순 미국 환율보고서 공표를 앞둔 점이 주요 달러화 하락 재료로 주목됐다. 기존의 환율조작국 판단 기준(대미 무역흑자, 경상흑자 비율과 달러 순매수 외환시장 개입금액)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한국이 지정될 가능성이 작으나 지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판단 기준이 변경 또는 강화되거나 통화가치 저평가 판단과 같은 새로운 조건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경계심리가 지속될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보험 관련 법안인 '트럼프 케어'가 좌초된 이후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한 점도 주요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려던 세제 개혁과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물러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전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백석현 신한은행 FX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케어 추진 과정에서 '정치가' 트럼프의 미숙한 수완과 법안의 무산 과정을 지켜본 시장은 주요 공약들에 대한 기대를 현실화하고 있다"며 "지난 3월 달러화 하락의 배경이었던 트럼프노믹스 낙관론의 후퇴는 이달에도 그 여파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적 상황도 원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환율조작국 이슈는 물론이고 대선 정국에 따른 단기적인 리더 부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본격화하면서 중국의 경제 보복이 겹쳤다.
백 연구원은 "외환시장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단기적으로 리더의 부재와 대선 정국으로 미국과의 소통 채널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다"며 "환율조작국 이슈가 고스란히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4월 달러-엔 환율이 110엔에서 115엔, 유로-달러 환율은 1.05달러에서 1.09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