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저평가…최대 1.38달러까지 반등 전망"<英紙>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연말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고 바클레이즈는 파운드화가 금융위기 때나 영국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던 1970년대보다 더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도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25% 절하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1.45달러 수준이던 파운드-달러 환율은 작년 6월 브렉시트 투표 이후 급락해 한때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인 1.20달러까지 밀렸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 파운드화는 201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하며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바클레이즈와 노무라, 씨티그룹은 영국과 유럽연합의 탈퇴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책 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기록적인 파운드화 약세 베팅이 철회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파운드화 강세를 예견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집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파운드화 순매도는 10만4천75계약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바클레이즈의 마빈 바르트 글로벌 외환 담당 헤드는 "(파운드화가) 쌀 때 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은 실수"라며 "파운드-달러 환율은 12개월 내로 1.38달러까지 오르고 연말에는 1.32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지난 1분기 말 수준인 1.25달러에서 레벨을 높일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또 유럽의 정치 리스크로 파운드-유로 환율이 내년 초까지 브렉시트 투표 이전 수준인 1.30유로로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바르트 헤드는 리스본조약 50조 발동으로 탈퇴 절차가 공식화됐다며 '소문에 팔고 사실에 매수하라'는 격언에 따라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면서 파운드화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파운드-달러 환율이 올해 말에 1.32달러를 기록한 뒤 지속 상승해 내년에 1.35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점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예상보다 더 많이 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파운드화는 4월에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12년 동안 파운드-달러 환율이 매년 4월에 오르막을 걸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원유 수요는 정제 설비가 재가동되는 4월에 견조한데 이를 고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영국 증시의 상품 관련 기업에 몰려들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씨티그룹은 파운드-달러 환율이 1.2735달러를 넘어서면 매도 포지션이 누적된 상황에서도 1.34~1.35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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