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흑자 석달만에 증가…상품수지 흑자 확대
  • 일시 : 2017-04-05 08:00:07
  • 2월 경상수지 흑자 석달만에 증가…상품수지 흑자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2월 경상수지 흑자가 석달 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 흑자는 84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88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석 달 만에 최대치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6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커진 것은 상품수지 흑자 규모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79억3천만달러에서 105억5천만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9월 106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확대된 수준이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다소 줄었다.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였던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개선에도 여행수지, 운송수지 적자 등으로 전년동월 11억6천만달러에서 22억3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2년3개월 연속 적자였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5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운송수지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국내 해운업황 부진과 글로벌 해운 경기 불안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진해운 여파는 영업손실이 미리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수지 적자 역시 해외출국자 수가 역대 2위였던 영향이 컸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조치 여파는 3월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2월에는 해외여행객 입국자수가 플러스였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에 전년동월 8억3천만달러에서 6억3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5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2월 금융계정은 92억1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9억5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달러 늘었다.

    증권투자 부문에서도 내국인 해외투자가 75억5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66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국인 해외증권투자는 지난해 8월 이후 84억4천만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2013년 10월 72억7천만달러 유입된 이후 최대 수준으로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증권투자는 주식이 1월에 11억7천만달러였는데 2월에 35억달러대로 미국, 영국 등 해외선진국 투자가 늘었고, 해외 채권투자는 2015년 2월 이후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사, 여타 금융기관들의 중장기 채권매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채권투자는 58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1년 7월에 65억9천만달러 증가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는 6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71억8천만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13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2월 수출입이 다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 쪽은 석유제품과 반도체 시장이, 수입 쪽은 원유 관련 제품이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등이 늘었다"며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면서 27개월 연속 적자기조를 이어갔는데 글로벌 해운 경기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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