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금 지급 일정…달러-원 지지력 테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4월 배당 시즌에 들어서면서 각 기업의 배당 지급 일정이 확정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원 환율 지지력이 주목된다.
연합인포맥스가 5일 12개 외국인 배당금 상위 기업의 지급 일정을 종합한 결과 올해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 규모는 총 48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배당 지급금은 지난해 말 기준 각 기업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 비율을 고려해(화면번호 3265) 산정했다. 전일 달러-원 기준환율인 1,118.91원을 적용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50.56%에 달한다.
◇셋째 주 지급 몰려…월말 대규모 외인 배당 지급
집계 결과 외국인 배당금 상위 기업 중 신한지주가 오는 7일 가장 먼저 배당 지급에 나선다. 높은 외국인 지분율에 따라 4억1천만 달러 가량이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이후에는 오는 10일에 KB금융과 포스코가 각각 2억8천만 달러와 3억 달러가량의 외국인 배당 지급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림1*
올해도 외국인 배당 규모가 큰 삼성전자, 에쓰오일(S-Oil)은 각각 24일과 28일에 외국인 배당금을 준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은 약 17억4천만 달러며 에쓰오일은 4억5천만 달러 정도로 월말에 대규모 배당이 몰려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각각 오는 12일과 13일에 연달아 배당금을 지급한다. 통신사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SK텔레콤은 2억3천만 달러를 외국인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KT는 오는 21일 8천579만 달러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LG화학과 현대차는 오는 14일, KT&G는 17일 배당금을 지급한다. 한국전력은 20일 3억5천만 달러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달러-원 지지력은…배당 후 재투자 가능성도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강해질 경우 달러-원 환율의 하단 지지력이 강해질 수 있다. 현재 달러화가 저점 인식을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달러 역송금 수요는 반등 탄력을 더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1,110.50원까지 연저점을 낮춘 달러화는 차츰 바닥을 다지면서 5영업일 만에 1,120원대로 회복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이달 달러화 지지 재료 중 하나로 외국인 주식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를 주목하고 있다"며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한 우려에 하락 재료가 유효하지만 다른 재료들은 선반영된 부분이 있고 새로운 이슈도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최근 국내 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주식자금을 고려했을 때 실제 환전해 유출되는 부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3조5천억원 가량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 한 바 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배당금에 대한 경계심리가 있지만, 이 때문에 롱포지션을 잡긴 어려워 보인다"며 "막상 하루 이틀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오더라도 채권 펀드에서 달러 매수하듯 하루씩 나눠서 분할로 나오기도 스팟 마(MAR)로 사기도 해 상당 부분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금 지급을 앞둔 한 기업의 재무담당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배당금 지급일이 정해져 있지만 증권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서 각 주주 계좌로 지급되나 외국인 배당의 경우 주주의 필요에 따라 바로 달러 수요로 이어지지 않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