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 고려시 대만ㆍ체코ㆍ스웨덴債 매력적"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내 기관들의 해외 투자 시 환 헤지 비용 등을 고려하면 대만과 체코, 스웨덴 채권 등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동부증권은 5일 '초저금리를 이겨내자' 보고서에서 통화별 차익거래를 분석하고 투자 매력도를 제시했다.
투자 대상국의 국채 금리와 투자국의 국채 금리 차이에서 환 헤지 비용인 외환(FX) 스와프레이트, 신용 헤지 비용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차감하는 방식을 썼다.
국내 기관이 1년물에 투자했을 경우에는 대만(AA-)과 체코(AA-)의 수익성이 좋게 나타났다. 약 1%포인트의 추가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대만은 FX스와프레이트가 마이너스(-) 상태여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만 달러로의 환 헤지 비용을 오히려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3개월물이 200bp 정도 된다.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근래 생명보험사 중심의 활발한 해외투자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FX스와프 시장이 눌려있기 때문이다.
대만은 외환규제가 강한 나라지만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통해 환 헤지가 가능하다고 동부증권은 설명했다.
체코 역시 FX스와프레이트가 마이너스 상태라 환 헤지 매력이 컸다. 체코 코루나는 유로화 페그제를 쓰고 있다는 점과 대규모 수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FX스와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등급 국가 중에서는 금리가 높은 인도네시아(BB+)와 인도(BBB-)의 1년물 채권 투자 매력도가 높았다.
국내 기관이 장기 10년물을 투자할 때는 대만과 체코를 비롯해 포르투갈(BB+), 인도네시아, 필리핀(BBB), 이탈리아(BBB-) 등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과도하게 좁혀있어, 해외 투자 시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증권은 스웨덴(AAA)과 같은 국가도 등급에 비해 투자 가치가 상당히 높다며 투자를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림1*
외국인 입장에서 볼때 원화 채권에 관심을 가질만한 국가로는 중국과 러시아, 노르웨이, 호주 등이 지목됐다.
중국 투자자에게 원화 국채를 신탁이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의 형식으로 판매할 수 있는 셈이다.
달러, 유로화, 엔화를 바탕으로 한 투자자는 체코,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등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올해 우리나라는 외국인의 재정거래 수요가 유입되면서 단기채 매수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규제나 수급 때문에 달러 수요가 늘어난 국가로 투자하면 초과수익이 가능한 곳들이 있다"며 "해외 장기채 투자 시 헤지는 단기로 하기 때문에, 이자율 커브가 가파른 국가에 투자하면 추가 수익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