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휴대폰으로 1억달러짜리 외환거래한 고객 있었다"
대담에서 금융혁신 관련 사례로 소개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고객이 휴대폰으로 1억달러(약 1천120억원) 규모의 외환거래를 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야후파이낸스 주최 행사에서 대담 도중 금융서비스 혁신에 대한 한 학생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은 채 "일전에 우리(JP모건)는 누군가가 휴대폰으로 1억달러짜리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휴대폰으로 이만한 거액의 외환거래를 할 정도로 은행 업무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기기가 활용되고 있다는 취지였다.
다이먼 CEO는 이어 장차 은행권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혁신에 대한 농담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언젠가는 고객들이 술을 몇 잔 걸치고 외환거래를 하는 일이 없도록 휴대폰에 음주측정기를 달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다이먼 CEO는 행사 참석 전 발표한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는 지난해 기술투자에 95억달러(약 10조6천700억원)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대략 30억달러는 신규 프로젝트에 들어갔다면서 "약 6억달러는 떠오르는 핀테크 솔루션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휴대폰으로 1억달러짜리 외환거래가 이뤄졌다는 내용은 연례 서한의 기업투자금융(CIB) 부문 사업 명세에도 담겼다.
대니얼 핀토 CIB 부문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론가액 기준 외환거래의 83%는 이제 전자방식으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핀토 대표는 지난해 거래가 많은 날에는 JP모건의 전자플랫폼을 통해 2천억달러의 외환이 거래됐다면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에는 초당 1천건의 거래가 처리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연례 서한에서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에 대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경제성장 부진과 기회 박탈로 많은 미국인이 깊은 절망에 빠졌다면서 교육 강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규제 개혁 등 포괄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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