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험 회피에 1,130원선 돌파…6.90원↑
  • 일시 : 2017-04-06 11:28:54
  • <서환-오전> 위험 회피에 1,130원선 돌파…6.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해지면서 단숨에 1,130원선을 넘어섰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2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6.90원 오른 1,131.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3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장중 고점 1,130.4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밤사이 공개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하반기 연준 자산 축소를 예상했다.

    이날부터 양일 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경계 심리도 크다. 양국 무역 갈등 양상이 나타날 경우 달러-위안 환율 상승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북한이 전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리스크오프 심리를 자극하고 있고, 주말 발표될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호조를 예상하는 시각 등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지만 역외 매수세가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1천500억원대 순매도 중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7.00~1,13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앞서 1,110원대에서 하락세가 막혔던 부분이 지지선 역할을 한 뒤로 FOMC 의사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얘기가 나오면서 상승을 시도하는 모양새"라며 "숏커버도 어느 정도 나오고 1,120원대 초반에서 펀드들의 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원 환율을 보면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으로 1,130원선에 20일 이동평균곡선이 걸리는데 이를 넘어서 1,130원대에 안착한다면 단기적으로 1,14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비드가 많은 상황으로 주식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며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스톱성 물량이라기보다 레벨이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분할해 매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있어 크게 움직이기엔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오후에는 1,130원선 밑으로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2.70원 상승한 1,127.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다소 무거운 흐름을 보이면서 1,126.50원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이후 역외 매수세에 꾸준히 상승했다.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장중 1,130원선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2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2엔 내린 110.4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상승한 1.067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3.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35원에 거래됐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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