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미중 정상회담 경계 1,130원 넘겨…8.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3주 만에 1,130원대로 올랐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80원 오른 1,1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1,120원대 후반에서 출발한 후 차츰 역내외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1,134원대까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자산축소 가능성을 시사하자 매수세가 따라 붙었다.
'양적 긴축'은 금리 인상과 더불어 달러 강세 요인이다.
여기에 미ㆍ중 정상회담에 대한 경계와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숏커버를 자극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미국의 강경 대응 가능성도 리스크오프 요인으로 작용했다.
◇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30.00~1,138.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1,130원대에서 제한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투자자의 달러 매수가 많았고, 숏포지션을 감고 롱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라며 "미 연준 자산축소에 따른 리스크오프(위험회피)와 미·중 회담 앞둔 포지션 정리 등이 달러화를 단기간에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130원대에서 공격적으로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화 하단이 막히면서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네고물량에 꽤 무거운 장세였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역송금 수요와 엔-원 관련 숏커버도 유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추세가 완전히 롱으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주말까지 확인해야 할 이슈들이 많다"며 "1,135원선이 막히면 다시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이 오른 점을 반영해 전일대비 2.70원 오른 1,127.1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미국 3월 FOMC의사록에서 연준의 자산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초반 매수세가 조심스럽게 나타났다.
미 연준은 연내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플레이가 조심스러운 양상을 띠면서 매수세가 집중되지는 않는 흐름이었다.
이후 역외투자자의 달러 매수가 이어지고, 일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배당 역송금 수요가 의식되면서 달러화는 차츰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 인민은행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이날 오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대비 0.0024위안 오른 6.8930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약세와 함께 아시아통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역외 숏커버가 따라붙었다.
장중 서울환시는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굵직한 이슈가 대기중인 만큼 리스크오프(위험회피)가 주로 반영됐다.
이날 달러화는 1,126.50원에 저점을, 1,134.1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1.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72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37% 내린 2,152.7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0억원, 코스닥에서 9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5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5.38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74달러였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50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3.66원에, 고점은 164.6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2억1천2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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