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숏커버한 역외투자자, 얼마나 벌었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지난 3월초부터 달러를 팔기시작했던 역외투자자들이 단기 원화강세 베팅으로 쏠쏠한 수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7일 역외투자자들이 달러-원 환율 1,160원대부터 본격적으로 달러를 팔았으며, 1,130원선을 앞두고 숏커버에 나선 것으로 봤다.
달러화 1,160.00원에 달러를 팔아 1,120.00원에 숏포지션을 접었다 해도 불과 한 달 사이에 얻은 수익은 적지 않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숏으로 수익을 먹었다면 환차익으로만 적어도 2%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주식투자도 같이 병행했다고 보면 수익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3월10일 1,161.20원에 고점을 찍고 미국 금리인상 결정 이후부터 쭉 하락하면서 지난 3월28일 1,110.50원에 저점을 찍었다. 달러화는 1,110원대에서 차츰 지지되면서 1,130원대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샀다고 가정해보면 다음과 같다.
삼선전자는 지난 3월10일 주당 200만9천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종가는 209만2천원으로 올랐다.
주당 8만3천원이 올랐기 때문에 약 4%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다. 주식시장에서 약 4%, 외환시장에서 환차익으로 약 2%의 플러스α를 누린 셈이다.
외환딜러들은 역외투자자들이 숏커버로 단기간에 수익을 냈지만 올해초 1,180원대 위에서도 달러 롱플레이에 나섰던 것을 고려하면 손익은 그리 개선되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3월 이후 역외투자자들이 달러를 팔아 수익을 내긴 했지만 연초에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손해본 것을 고려하면 손익은 본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원화 강세 기조가 그치면서 역외투자자들은 다시금 달러 롱플레이 가능성을 열어놓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축소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재차 매수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아울러 이날 미국이 시리아에 크루즈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40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C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숏을 감고 롱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에서 한국 상황이 괜찮은지 물어보는 역외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익을 냈으니 포지션 방향을 돌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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