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시리아 공습에 리스크오프…4.30원↑
  • 일시 : 2017-04-07 11:32:28
  • <서환-오전> 美시리아 공습에 리스크오프…4.3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시리아 공습 소식에 리스크오프(위험자산회피) 분위기가 불거지면서 1,1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7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4.30원 오른 1,137.50원에 거래됐다.

    개장 초만 하더라도 달러-원 환율은 하락 분위기가 다소 우세했다. 전일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급등했던 환율이 소폭 조정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시리아 홈즈의 비행장을 겨냥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59기를 발사했다는 소식에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리스크오프로 흘렀다.

    달러 대비 엔화가 111엔 대에서 110엔 선으로 빠르게 강세로 반응했고, 원화를 비롯해 싱가포르 달러와 위안화, 대만달러 등이 약세로 돌려졌다.

    달러-원 환율은 한때 1,1140.00원을 찍었다.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1,140원대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기간에 시리아 공습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트럼프의 행보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시에서 달러 매수 흐름은 공격적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역외 투자자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있지는 않았고, 역내 은행권 등에서도 달러 매수에 동참했다.

    1,13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지속 나오면서 1,140원 위로 쉽게 올라서지는 못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6.00원~1,14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리스크 오프에 숏커버와 롱 플레이 등이 역내외에서 다양하게 나왔고, 네고도 좀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꽤 밀리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어떻게 번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미ㆍ중 정상회담 중에 시리아 공습이었다는 점에 시장이 포커스를 맞췄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시 예측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엔화 강세, 채권 강세 등 전형적인 안전자산선호 분위기가 있다"면서도 "달러-엔 환율이 110엔을 일시적으로 밑돌면 달러-원도 1,140원대로 오를 수 있지만, 좀 힙들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20원 내린 1,131.00원에 개장했다.

    미ㆍ중 정상회담을 관망하면서 1,131원 선을 중심으로 방향성 없이 움직이던 달러화는 오전 10시가 지나서 미국의 시리아 공습 소식으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1,140원 선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네고 물량으로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가, 재차 리스크오프 영향을 받아 상승하기도 하는 등 1,136~1,139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0억 원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1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53엔 내린 110.2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 상승한 1.064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7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89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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