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北리스크에 '화들짝'…8.90원↑
  • 일시 : 2017-04-10 11:29:36
  • <서환-오전> 北리스크에 '화들짝'…8.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대응 예상에 위험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조성되며 1,14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8분 현재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8.90원 오른 1,143.4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선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힌 채 구체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이후 미국은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해안에 배치하는 등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선제 공격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시장에선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짙어졌다.

    미·중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키로 한 회담 성과도 달러화엔 상승 재료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전보다 낮아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에 올라서면서 지난 1분기 말에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7.00~1,145.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강경책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화됐고,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도 낮아진 것으로 해석돼 원화 약세로 반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140원대에 진입하자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는 상황으로 한동안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 호조에도 지난 1분기 말 네고 물량이 공급이 많지 않았던 점에 비춰 대기 물량이 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분위기 자체가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는 듯해 주가도 빠지고 역외에서 매수 우위의 모습을 보이는 등 전형적인 리스크오프 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1,140원대에서는 속도에 부담이 있어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보다 2.50원 오른 1,13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를 저점 삼아 장 초반부터 상승세가 이어져 단숨에 1,140원선을 넘어섰다.

    꾸준히 레벨을 올리는 상황이지만 1,14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상승 속도 조절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50억 원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27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45엔 오른 110.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상승한 1.057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3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5.22원에 거래됐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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