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칼빈슨호 韓배치 소식에 1,140원대…7.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 달 만에 1,140원대에 종가를 나타냈다. 미·중 회담 이후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달러 매수가 일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7.70원 오른 1,14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종가기준으로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15일 1,143.60원 이후 한 달 만의 일이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지만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한국 쪽에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북한 관련 리스크에 시선이 집중됐다.
달러화는 장중 코스피 하락과 더불어 매수 우위의 흐름을 이어가며 1,140원대로 상승했다.
◇1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35.00~1,15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방향성을 잡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140원대에서 네고물량이 유입됐지만 역외 매수도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며 "거래량이 많지 않아 지정학적리스크를 계속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목균형표상 구름대 상단에 가까워 있는데 추가로 오를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섣불리 숏플레이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로 달러화가 1,140원대로 올랐는데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있어 매수세를 부추겼다"며 "북한 리스크는 사상누각이 된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 크게 부각되고 있어 얼마나 해소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2.50원 오른 1,137.0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를 저점 삼아 달러화는 차츰 1,140원대로 올랐다. 하단이 탄탄하다는 인식 속에 지정학적 리스크에 매수로 대응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많았다.
달러화가 오랫만에 1,140원대로 오르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됐다. 하지만 역외투자자의 달러 매수도 만만치 않아 하단은 지지됐다.
달러화는 이날 1,137.00원에 저점을, 1,143.5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5억8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86% 내린 2,133.32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0억원, 코스닥에서 50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3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14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87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34원에 거래됐다. 저점은 164.94원, 고점은 165.4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83억9천7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