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점진적 금리인상 바람직…의회가 독립성 위협"(종합)
  • 일시 : 2017-04-11 08:53:50
  • 옐런 "점진적 금리인상 바람직…의회가 독립성 위협"(종합)

    "인플레, 목표에 상당히 가까워"



    (뉴욕·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김성진 기자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점진적 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면서도 금리 인상을 너무 미루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열린 정책 토크에 참석해 "현재 적절한 정책 기조는 중립(neutral)이라고 부르는 쪽에 좀 더 가까이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연준)는 앞서 나가고(ahead of the curve) 싶지 뒤처지고 싶지는 않다"면서 금리 인상을 너무 늦춰 추후 급하게 올려야 할 입장에 처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이전에는 경제에 가능한 모든 활력을 제공하려고 가속페달을 꽉 눌렀다"면서 "지금은 경제가 관성에 의해 움직이면서 안정을 유지하도록 가속을 다소 제공하긴 하지만, 가속기를 그렇게 세게 누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는 주로 소비지출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을 해왔다면서 계속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꽤 건강하다"면서 4.5%로 집계된 3월 실업률은 자신을 비롯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이 생각하는 완전고용 실업률 추정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고라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인 2%에 "상당히 가깝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2월에 전년대비 2.1% 올라 2012년 4월(2.1%) 이후 처음으로 연준의 목표를 넘어선 바 있다.

    옐런 의장은 물가에 대한 견해가 많이 바뀌지 않았고, 물가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도 보지 않는다며 물가 기대와 실제 물가가 잘 안착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노동력 증가세가 둔화 중이고, 노동생산성이 매우 실망스럽지만 앞으로 개선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해외 상황 변화는 미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관련 파급 효과를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는 "우리의 독립성이 다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 의회에 수년째 '연준 감사법안(Audit the Fed)'이 제출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하원을 통과한 또 다른 법안은 통화정책 독립성을 훨씬 방해한다"면서 이 법안은 연준이 단순한 수학적 규칙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항상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에 대해 걱정한다"면서 연준이 단기적인 정치적 압력에서 보호받을 수 있어야 미국의 거시경제 성과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도 미 회계감사원(GAO)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연준 감사법안을 지속해서 반대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때는 연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쳐왔으나 당선 이후에는 뚜렷한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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