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자금이탈 '빨간불'…强달러 자극>
  • 일시 : 2017-04-11 09:56:05
  • <外人 자금이탈 '빨간불'…强달러 자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심상치 않다.

    4월 외국인 배당금 지급 시즌까지 겹치면서 역송금 관련 환전 수요로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자마자 코스피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전일까지 6영업일 연속으로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에서만 3천601억원 가량을 던졌다. 전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합쳐 총 1천43억 원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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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매 동향 추이>

    지난달 3조5천억원 이상 매수하던 흐름과는 다른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북핵 대응을 주시하면서 '셀코리아'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간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던 국채 선물도 일시에 순매도 전환된 후 매도 규모가 늘어났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컨트리리스크'를 주목하면서 외국인들의 배당금 재투자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인 '태양절'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어 리얼머니의 자금 이탈 움직임이 달러화 상승 재료로 지목됐다.

    이들은 역송금 수요에 달러화가 이날 1,150원대로 상승 시도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중기적으로는 120일 이동평균선인 1,160원 선까지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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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추이와 이동평균선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A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여태까지 배당금을 받아 역송금으로 나가는 비율은 50%를 조금 넘거나 밑돌았는데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국인들이 기존 재투자율을 유지하긴 어렵다고 본다"며 "이번에는 배당 성향이 높아져 지급 금액이 커진 가운데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역송금은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차트상으로 그간 갭다운하면서 하락한 갭을 다 메웠고 200일 이평선 1,144.10원에 걸려 있는 상황"이라며 "역외 숏포지션 단가가 1,120~1,130원대라 1,150원 선 넘어가면 바로 숏커버가 나올 수 있어 배당금 역송금까지 가세하면 1,160원대까지 금방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도 "외국인 주식 배당 관련 달러 매수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수급과 대내외 요인들이 달러화 상승을 지지한다"며 "국내적으로 중공업 워크아웃 이슈까지 불거진 만큼 외국인들이 배당을 받는 데로 역송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북핵 리스크를 바라보는 시각차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은 그간 북핵 리스크가 지속해서 달러화 상승을 이끌 재료가 되지 않았던 만큼 2~3일 이내에 관련 재료가 희석될 것으로 봤다.

    현재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당 부분 대기하고 있는 점 또한 달러화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북핵 관련 이슈가 추가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이달 말 배당 시즌이 마무리되고 관련 수요가 희석되면서 달러화 상승세도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환율보고서 이슈로 달러화가 과하게 밀렸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배당금 이슈와 북핵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달러화 반등 기회가 찾아왔다"며 "현재 외국인들이 비록 국내 주식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환시 참가자들은 위험한 포지션만 피할 뿐이지 롱 뷰로 가진 않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 등 안보 리스크로 롱포지션을 잡았다가 성공한 적이 없다"며 "기존과 다른 건 배당 이슈 등 실수요가 한창일 때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진 것이고 평상시였다면 거의 무시하거나 제외됐을 재료"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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