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北리스크+국민연금 추정 실수요'…3.60원↑
  • 일시 : 2017-04-11 16:36:26
  • <서환-마감> '北리스크+국민연금 추정 실수요'…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북한에 대한 강공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달러 실수요 유입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60원 오른 1,14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달러-원 환율은 지난 4일부터 6거래일간 30.50원 상승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한 영향으로 1,14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장중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해외투자 관련 달러 매수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역송금 수요로 한 때 1,149.7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장후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1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35.00~1,155.0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가 커진 데 따른 부담이 지속해 급등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등락 범위를 넓게 보고 있다.

    달러화가 1,150원선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역내 수급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150원 레벨이 갖는 상징성과 기술적 저항대에 대한 인식으로 장중 1,149원대에서 고점을 찍고 내려왔다"며 "북한 이슈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역외투자자의 롱플레이 등이 장후반에는 어느 정도 청산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가 지속하고 있어 쉽게 숏플레이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1,150원선 빅피겨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뚫리면 상승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150원선 부근에서 오퍼가 촘촘하게 레벨마다 자리잡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대비 0.30원 오른 1,14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과 포지션플레이 약화 등으로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미국 항공모함인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해역 재배치가 오는 15일 북한의 태양절 등에 대비한 방어용이라는 분석에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나마 완화됐다.

    숏플레이는 힘을 받지 못했다. 달러화가 1,140원선까지 되밀리는 과정에서 숏포지션을 잡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다시 숏커버에 나서면서 하락 시도는 돌아섰다.

    오전에는 1,143원대 부근에서 1,149.30원에 딜미스(거래실수)가 발생하면서 시장 참가자의 시선이 다시 위쪽으로 향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관련 달러 매수와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 역송금 수요 등으로 달러화는 급격히 올랐다.

    달러화는 1,149원대로 치솟았으나 차츰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되밀리며 레벨을 낮췄다. 달러화 1,150원선이 가까워질수록 추격 매수가 둔화됐다.

    이날 달러화는 1,140.60원에 저점을, 1,149.7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0억4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44% 내린 2,123.85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에 코스닥에서 2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6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5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88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92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5.19원, 고점은 166.4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8억8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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