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롱스톱에 반락…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공급과 롱스톱에 1,14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1.70원 내린 1,144.10원에 거래됐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위험 회피(리스크오프) 심리는 지속하고 있다.
이에 장 초반 1,150원선 상향 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서울환시 수급 상황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수출업체들이 1,150원선에 닿기 전에 네고 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롱스톱도 같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엔-원 재정환율이 장중 1,050원선까지 오르면서 엔화 네고 물량도 달러화 하락세를 더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물량에 밀려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 반전했지만 북한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상황이 아니어서 리스크오프 심리에 기댄 상승 시도는 오후에 재차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열린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에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안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긴 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전면적인 상황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9.00~1,15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50원선을 앞두고 네고 물량이 큰 규모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롱뷰로 가 있던 상황에서 추가 상승하지 못하니까 롱스톱으로 들어가면서 급속도로 레벨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 리스크 관련한 상승 재료가 완전 소멸된 상황이 아니기에 1,140원선 밑으로 더 빠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오후에 다시 상승 시도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50원선에서는 아무래도 고점 인식이 있어 보이고 네고 물량도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역외 쪽 매도 물량도 꽤 있어 북한 이슈에 리스크오프에 기대어 롱플레이를 시도하다가 생각처럼 되지 않으니 롱스톱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리스크오프 심리에 기댄 거래가 많았다가 수급에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엔-원 재정환율이 오른 데 따른 엔화 네고 물량도 달러화 하락을 자극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0.20원 오른 1,14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장 초반 추가 상승을 시도하며 1,149.50원까지 오르며 1,150원선 상향 돌파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네고 물량이 대거 공급되면서 롱스톱이 같이 이뤄져 전일 종가 대비 하락 반전해 1,14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5엔 내린 119.4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오른 1.060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5.3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5.7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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