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환시 '美 칼빈슨호' 경계 희석에 반응…환율 급반락>
  • 일시 : 2017-04-12 14:11:10
  • <서울 환시 '美 칼빈슨호' 경계 희석에 반응…환율 급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에 빠르게 끓어 올랐던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경로 변경을 한 것은 단순히 호주와의 연합훈련이 취소됐기 때문이라는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 영향이다.

    12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연일 1,150원대로 상승 시도했으나 반락해 1,14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이 북폭(북한 폭격)할 수 있다는 경계가 강해졌으나 관련 경계가 일부 해소된 영향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각) 국방부에서 북한·시리아 사태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칼빈슨호를 그 곳에(한반도 쪽으로) 보낸 데는 특별한 이유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칼빈슨호는 애초에 훈련 참가를 위해 어떤 방향(호주)으로 움직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훈련이 취소됐고 칼빈슨호가 훈련에 참가하지 않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공개하게 됐다는 이유다.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은 싱가포르에 있다가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했다.

    달러화는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기수를 돌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9일 이후 1,130원대에서 이틀 만에 1,150원대 근처까지 급등했다. 전일 1,149.70원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149.50원까지 고점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경감된 만큼 달러화 레벨이 추가로 급격히 높아지긴 어렵다고 봤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격에 단발적 영향을 주는만큼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자마자 달러 롱포지션이 일부 정리되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도 시장 불확실성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는 스탠스를 보이고 주식도 외국인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일부 해소됐다고 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해소만 되면 언제든지 달러화에 영향을 주는 단발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북한 측의 돌발 행동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관련 경계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화도 1,141.7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1,140원대 하단 지지력은 유지되고 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롱스톱으로 하락했을 때 매수 기회라고 본다"며 "합동훈련 취소라는 이유를 댔지만, 미국의 의도에 중국을 압박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여 완전히 경계를 거둬들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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